한푼도 안쓰고 창업하면서 사업하기 1편

"한 푼도 안 쓰고 창업하면서 사업하기"는 첫 창업을 위해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첫 사업이라고??? 실패 없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게 마냥 쉽다고??? 모든 사업이 돈이 부족해서, 대출 빚이 쌓여서 망한다는 걸 모른다고???

 

 

사업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

 

1. 행복회로에 빠져 이미 성공한 줄 안다.

돈이 없어서, 빚이 쌓여서, 돌려 막을 돈도 못 구해서

 

창업자들의 70%가 1년을 못 넘겨 폐업한다.

첫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피해야 할 습관은 돈 쓰는 버릇을 들이는 것입니다. 아는 것은 없지만 일을 진행하기 위해 대부분의 일을 돈으로 메꾸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는 대단하고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아이디어를 빼앗길 것 같아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신의 마음가짐도 성공을 쟁취했다고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매출 1000만 원, 1억 원을 내는 것을 당연히 나올 거라는 무한긍정 행복회로가 뇌에서 돕니다. 사업을 시작해서 돈이 나가기만 하는데도 본인의 씀씀이는 커집니다. 나는 당연히 돈 벌거라고 생각하니까.

 

자신의 상품이 팔리는 만큼 자신의 돈도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네이버 쇼핑 판매대금을 받는 기간 7일 안팎, 쿠팡 최대 60일입니다. 오프라인 음식장사를 한다면 오늘 팔고 손님에게 받은 돈을 다음날 아침에 장을 보면 됩니다.  온라인 판매는 하루 판매 매출이 늘어날수록 내 자산도 매출만큼 줄어듭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하루 매출 100만원을 만들어 내면 700만 원은 내 통장을 잠깐 스쳐 지나갈 뿐, 멈출 수 없는 돈입니다. 하루 매출 1000만 원이 되면 7000만 원이 당연하게 필요합니다. 

 

도매사이트에서 상품으로 자신의 스마트스토어에 올려서 팔다보면 가격경쟁으로 적자에 허덕인다. 네이버 쇼핑 수수료 5%를 잡습니다. 똑같은 상품을 팔면서 경쟁을 하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매출 월 1000만 원이 나와도 자신의 마진이 적어져 100만 원도 못 벌어서 돈을 잃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매출 월 1000만 원 이상을 내는 분들도 결국 손에 쥐는 돈이 없어서 그만둡니다. 집세, 공과금, 식비 등등 쓰면 통장 잔고가 부족해집니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한다는 가정하에 대금받는 기간 60일 이상은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쿠팡에서 하루 매출 100만 원만 나와도 6000만 원이 필요합니다. 로켓배송 수수료 40~50% 이상입니다.

50%라고 잡고 계산해볼까요?

소비자 가격 10,000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쿠팡에 줄 수수료 5,000원을 뺍니다.

5,000원이 남겠죠?

나의 마진 40%를 벌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마진 30%는 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원가 3000원

번 돈 2000원

 

하루 10만 원 벌려면 50개의 상품을 팔아야 합니다. 하루 50만원이 나가고 60일을 버텨야 하니까. 3000만 원이 필요하네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만든 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마진 40% 이상을 챙길 수 있습니다. 남의 제품 팔면서 마진 40%는 성공한 사업가들이나 가능합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대행판매로 매출 수십억을 내는 분들의 내공은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몇 년 이상을 땅바닥에서 구르고 성공하신 분들입니다. 자신의 수준이 낮다면 오프라인 강의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내고 들어도 절대 성공 못 합니다. 아는 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자신의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가능합니다. 당연히 몇 년간 자신도 땅바닥에서 굴러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자신의 사업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아는 것이 부족만큼 돈이 나간다.

 

브랜드 로고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크몽에 가서 의뢰를 한다면 여러분은 틀렸습니다. 구글에서 '로고 무료'만 쳐도 로고를 무료로 자신이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면 이미 20~30만원 아낀 겁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블로그와 카페를 활용한다면 돈이 나갈 일이 없습니다. 적은 돈으로 기간제 무료, 구독서비스로 쉽게 홈페이지 제작과 서버를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구글링하면 쏟아집니다.

 

오프라인 판매를 한다면 첫 지출 비용도 어떻게든 아껴야 합니다. 인테리어, 테이블, 의자, 조명 등도 개인 스스로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정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취향과 소비자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망하는 겁니다. 첫 사업은 사업실패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동종업계 핫플레이스에 가서 인테리어, 테이블, 의자, 조명은 어떻게 했고 메뉴와 서비스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눈을 감아도 어떻게 서비스를 하는지 자신에게 보여야 합니다. 핫플레이스 포토리뷰를 보면 핫플레이스의 내부 소비자 평가를 알 수 있습니다. 고객 인스타 사진을 어떻게 찍어 올리고 글을 적었는지, 블로그나 카페에는 어떻게 리뷰가 되고 평가를 하는지 싹 다 파악합니다. 기존의 것에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를 추가해야 차별점이 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기존의 것을 추가하면 차별점이 아니라 다리가 어깨에 붙어있고 팔이 골반에 붙어있는 모양새가 됩니다.

 

3. 쉬는 날에 쉰다.

쉬는 날에는 일용직에 나가서 일해서 자신의 밥값은 쓰지말자.

 

밥값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돈입니다. 매일 나가는 돈입니다. 안 먹고살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취미와 습관이 있다면? 미친 듯이 돈이 빠져나갑니다. 첫 창업이 정상화가 될 때까지 편안한 날보다 정신없고 스트레스받는 날이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지 않나요? 맥주나 소주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지 않나요? 그게 다 돈입니다. 쉬는 날에 일용직이나 부업을 하면서 밥값을 버세요. 그리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받으면 먹고 싶은 음식 먹으세요.